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
넌 그리도 담담한 얼굴로
가쁜 숨에 들썩이는
어깨 토닥여 주곤 했지
지나보면 보잘 것도 없는
작은 꿈에 들떠 있을 때도
넌 그리도 서늘한 얼굴로
꾸짖어 주곤 했지
그래선 안 된다고
난 너에게 무엇을 주었나
난 도대체 무엇을 주었나
길을 잃을 땐 언제나
나를 붙들어 준 너에게
내가 사랑한 너에게
난 널 위해 무엇을 잃었나
난 도대체 무엇을 잃었나
아직 따스한 너의 손길을
느낄 수가 있는데
이렇게 남아 있는데
어리석은 시간이 흐르고
지친 내 영혼이
너를 찾아갔을 때
그리도 서글픈 얼굴로
내 두 손을 잡은 채 말했지
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
늦어버렸다고
이제
'좋아요 > 노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박정현 - 미아 (0) | 2016.03.19 |
---|---|
윤하 - 멀리서 안부 (0) | 2016.03.19 |
브로콜리너마저 - 보편적인 노래 (0) | 2016.03.19 |
에피톤 프로젝트 - 오늘 (0) | 2016.03.19 |
토이 - 세 사람 (Vocal 성시경) (0) | 2016.03.19 |